지인들의 추천을 받고 뒤늦게 본 작품.
포스트 제목에 대해 언급하자면 GEASS는 고유명사임으로 기아스로 읽는 게 맞다. 그런데 국내에서는 어쩐지 기어스로 보급되어 있음. 기어스가 어감이 더 좋긴 하나. 원제를 살려서 기아스를 먼저 적고 기어스는 괄호 처리.
전체적인 평가는 매우 추천.
작화에 대해
내용에 대해
음악에 대해
캐릭터 디자인면에서는 전반적으로 만족하지만 청소년들은 어깨가 너무 좁아보인다. 특히 를르슈. -_-; (2차 성징이 덜 나타났나? 근데 같은 나이때 여자 캐릭터들을 보면 그런것 같지도 않다.) 그리고 여자캐릭터는 소녀고 성인이고 할 것 없이 모두 글래머; 이거 뭐 싫다는 건 아니지만(…) 좀 평범한 사람도 있어야지; 엑스트라를 제외하면 평범하거나 평범이하인 애들은 나나리(그나마 얘는 사춘기전이라 그런것 같고)와 니나 뿐. 결국 실질적으론 니나뿐이다.
클램프가 캐릭터 원안을 맡았다는데 어느정도까지 관여했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저 매우 긴 팔다리와 높은 등신 비율은 그들의 트레이드 마크가 아니던가(…)
메카닉 디자인은 뭐 괜찮았다. 나는 잘 모르지만 제작사인 선라이즈는 메카닉물의 명가라고 하던데
(근데 처음엔 클램프가 메카닉 디자인도 했는 줄 알고 어라? 하기도 했음.)
마음에 드는 캐릭터는 셜리와 (역시) c.c.
처음 오프닝만 봤을때는 소년물,로봇물, 모험물이 아닐까 했으나, 점점 높아지는 표현수위와 복잡해지는 스토리는 처음한 예상이 틀렸음을 예고하는데…-_-; 결정적으로 R2에 가서 산산조각이 난다.(먼산) 근데 1기 오프닝과 1화 분위기를 살려서 내 예상대로 갔어도 신나는 모험물이 됐을텐데 아쉽다. 나라를 되찾는(혹은 빼앗는) 버려진 왕자라니 전형적인 클리셰지만 좋잖아~
전체적으로 개연성이 떨어지는 부분은 군데군데 있다. 우선 기아스는 작품의 핵심 소재이자 가공의 능력이므로 제외하더라도. 몇가지.
첫째, 이 만화는 슈퍼로봇물이 아님에도 17세의 를르슈는 첫화에서 나이트메어 프레임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모습을 보인다. (…) 뭔가 설명이 있었으면 좋았을 듯. 본국에 있을때 배웠다고 하기는 어려운게 를르슈가 본국을 떠난 건 9~10세때
둘째, 흑의 기사단을 이끄는 를르슈의 전술이 뛰어남을 강조하는데 사실 별로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 표현이 제대로 안 되어있다. 스리고 를르슈는 전장에서 자신이 전략가임을 자부하는데 를르슈가 하는 것은 대부분 전술;
셋째, 저항세력이 나이트메어 프레임이라는 하이테크놀로지 무기를 만드는 게 가능한가. 기술력이 있는지도 모르지만, 자본과 복잡한 공정(즉 대규모 설비를 요한다)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불가능에 가깝다. 나이트메어 프레임을 만드는 데는 최소한 전차급 공정이 필요할 것이다. (물론 로켓추진 탈출 시스템이나 많은 관절을 고려하면 오히려 공정이 더 복잡할 가능성이 크다.)
넷째, 흑의 기사단이 불어나는 속도는 솔직히 정말 빠르다. 장비를 갖추는 속도도 대단.
그외 자잘한 것.
성문(聲紋)분석 기술은 없거나 활용을 안하나 보다. 그랬으면 제로를 쉽게 잡았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잘만든 작품을 수작. 가슴에 오래도록 남는 작품을 명작. 명작에서 스케일이 큰 작품을 대작으로 칭한다. (명작과 대작의 가치는 동등)
수작을 넘어 가슴속에 오래 남는 명작이나 대작이 되려면 음악이 좋아야 한다. 좋은 음악은 감정이입을 불러오며, 씬(scene)을 가슴속에 깊게 새겨준다. 음악만 들어도 감상자는 그 장면을 생생하게 떠올릴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좋은 음악을 쓰고도 별로 였던 작품이 없는 것은 아니다. (에스카플로네…)
서론이 길었다. 코드 기아스의 음악은 훌륭하다. 직접 들어보라. (그래서 그런지 O.S.T도 많이 나왔더라.)
오프닝과 엔딩은 1기가 2기보다 낫다. (거기에 배경화면도 싱크로율이 높았다. 훌륭하다.
1기 오프닝도 훌륭하지만 특히 Ali project의 1기 엔딩곡은 정말 충격과 공포. 뭔가 언밸런스한 멜로디와 난해(?)한 가사는 처음엔 뭐지 했는데 두 번째 들으면서부터 중독)
거기에 점을 찍듯이 마지막 가사는 엔카풍으로 끝낸다. 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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