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우리나라 사람에겐 냄비근성이 있다고 하는데 이건 자학적 사고 방식이 아닌가 한다..
예를 들면 사회적으로 충격적인 이슈가 발생해도 사람들은 시간이 지나면 잊는다.
그런데 이것을 냄비근성이라 칭하는데, 이런 현상이 우리나라에만 있는 것인지 의문이다. 현대인은 누구나 바쁘다.
그리고 현대인이 아니더라도 자기일이 아닌것에 계속 신경을 쓰며 추후경과까지 궁금해하는 사람이 있을까?
언론에서 보도를 안 해줘도?
모든 일은 신경을 안 쓰면 잊기 마련이다. 만약 냄비근성이라는 게 있다면, 매스미디어에 있다고 본다.
그리고 많은 것을 다뤄야 하는 언론의 특성으로 보면 그런 것은 다른 나라에서도 어느정도 보편적인 것이 아닐지?
언제부터인가 다른 나라 사람들의 국민성과 자세한 비교없이, 너나 없이 한국인은 냄비근성이 있다고 말하는데, 이건 별 생각없이 스스로 비하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결론을 말하자면, 한국인에게 냄비근성이 있다는 말은, "조선인(한국인)은 단결력이 떨어진다. 때려야 말을 듣는다"는 해괴한 논리를 각인시켰던 식민사관(자학사관)에서 나온 게 아닌가 싶다.
나는 굳이 우리나라 국민성에 불만이 있다기 보다는, 국민의식이 아직 덜 깨어있는 것이 불만이다.
※ 내가 국민의식이 덜 깨어있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많지만 몇 개만 예로 들면, 국가대항 스포츠에서 선수 개인에 대한 만연화된 인신공격성 비난,
매스컴이 (우리나라 선수들이) 올림픽에서 은, 동메달을 따면 '은, 동메달에 그쳤다'라고 표현하는 일등제일주의,
아무리 따져봐도 경범죄에 불과한 '개똥녀'사건을 두고 얼굴을 공개해 퍼뜨리고 입에 담지 못할 정도로 욕한 수많은 사람들. (그 여자가 염치없는 행동을 했다지만 , 거의 유영철급 대우를 하다니..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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