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밖으로 사건이 전개됐습니다. 현재 하드 디스크는 잘못이 없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메인보드가 유력한 용의선상에 올라있습니다.

그동안 하드가 두 개 죽어나갔는데요.(오늘 사실은 죽은 게 아니었다는 걸 알긴 했습니다.)  두번 다 (primary) slave 하드였죠.

 

그동안 제 망가진 하드(40G, 120G)의 증세는 다음과 같습니다. 보통 1-2-3-4로 진행되거나, 1-2-3이 되서 포기해 버립니다.

 

 

1. 보통 제일 처음 이렇게 시작 됩니다. '내컴퓨터'의 디스크 목록에서 망가진 하드 드라이브(물리 하드)가 사라짐. 파일을 읽을 수 없고 폴더에 접근 안 됨. 만약 동영상 파일 등을 보고 있는 경우였다면 파일이 깨지고 접근할 수 없다고 함. (혹은 존재하지 않는 파일이라고 함)

 

2. 부팅 중 망가진 하드(primary slave)를 체크하는 부분에서 멈춤(혹은 메모리 체크 중 멈춤)

 

3. 부팅시 망가진 하드의 모델명이 전혀 다르게 나옴. (예를 들어 ST3120022A 라면 QT1100020A로 뜸) -> 용량도 엉뚱하게 인식함. 40G는 8G, 120G는 30G 식으로 규칙은 없으나 실제보다 작게 나옴.

 

4. 부팅시 제대로 모델명을 인식해도 파일 시스템이 RAW로 나타나고 드라이브(제 경우엔 G와 H 드라이브)용량이 실제와 다르게 나타나며, 사용가능한 공간은 제로(0)

 

5. 이후 포맷, 파티션 작성이 안 되고 불량 파티션으로 뜸. (120G의 경우)

    → 40G 는 아예 2,3 번 증상만 계속 나타나서 포맷도 못해 봄.

 

 

 

오늘 마지막 수단으로 120G를 로우레벨 포맷해보기로 했습니다. 이왕 망가진 거 해볼수 있는 건 다 해보려는 거였죠.  혹시라도 잘못 할까봐 메인에 물려있던 케이블이랑 파워를 빼고 프라이머리 마스터에 120G를 물려서 했더니 부팅시 인식 오류(엉뚱한 모델명 ), 멈춤 현상도 없이 잘 되더군요. "오잉? " 하면서 계속 진행해서 로우 포맷(시게이트는 zero fill) 했습니다.  의외로 금방 끝나더군요. (30분 정도)

 

그후 파티션 잡고 (일반)포맷하고 다시 슬레이브에 물리니 앞서 말한 2-3번 증상. 멈춤.

 

예전에 쓰다가 죽은(2,3번 증세로 사용 불가) 40G 하드도 프라이머리 마스터에 꽂아서 켜보니…이럴수가!! 잘 되더군요!!
40G 하드를 프라이머리 슬레이브에 꽂아서 배드섹터 체크해 봤더니 깨끗합니다. 120G 하드도 마찬가지로 프라이머리 슬레이브에 꽂아서 배드섹터 체크해 봤더니 깨끗합니다.

 

지금까지 품었던 모든 미스테리가 마치 눈녹듯이 풀리는 것 같습니다.

하드에 자료는 있는데 갑자기 폴더와 드라이브가 사라지고, 다시켜면 나타나고. 때로는 포맷불가.
어쩌다가 프라이머리 슬레이브에서 인식.

어쩌면 이 모든게 IDE 컨트롤러 칩이 망가져서 그런듯. (다 이해하고 계시죠? ^^;)

IDE 컨트롤러 칩이 망가져서 논리 배드를 유발시키거나 하드를 비활성화  시켜버렸다고 하면 말이 됩니다. 이것 참, 하드 두 개(120G, 40G) 버리려다가 살렸으니 기뻐해야 하는걸까요. -_-;

 

 

결론: 어디까지나 가정입니다만, IDE 컨트롤러가(뭉뚱그려서 메인보드라고 하죠.) 망가졌을 경우에 하드디스크가 사라지거나 파일 시스템이 RAW로 뜨는 경우가 있습니다. 간혹 재부팅하면 제대로 뜨곤 하죠. 이럴때 섣불리 파티션 매직 같은 프로그램으로 오류를 수정해버리거나 하면 절대 안 됩니다.(제가 그렇게 했다가 하드 용량이 1400G로 뜨고 완전 멍멍이판 됐습니다.) 다른 컴퓨터에 그 하드 디스크를 물려 보시기 바랍니다. 제 경우엔 배드 섹터가 떴습니다.(논리배드로 판명남.) IDE 컨트롤러 문제가 논리 배드를 만드는 것인지. 애초에 논리 배드가 생겨서 모든 문제가 생긴 것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컨트롤러 이상이 논리배드 문제를 불러왔다고 생각합니다. 전에도 문제가 좀 많았던 보드라서요. 가끔 갑자기 재부팅 되거나 메모리 용량을 다르게 인식했습니다. 보드는 슈마 KT266A입니다. 슈마 지금은 망해서 어디에 하소연할 데도 없군요.ㅠ

 

 

역시 처치법도 단계별로 쓰겠습니다.

 

1. (서브) 하드가 사라짐

 

2. 절대 다른 조치(파티션 매직 같은 프로그램을 이용한 오류 수정, 포맷, 로우레벨 포맷, 파티션 삭제 등)를 취하지 말고 다른 컴퓨터에 물려보시기 바랍니다.

 

3. 다른 컴퓨터를 구할 수 없다면 차선책으로 (primary) master에 문제가 된 하드를 물려보시기 바랍니다. (당연히 부팅은 부팅시디로 해야합니다. 윈도우즈가 깔려 있지는 않을테니 , NTFS로 포맷되어 있다면 NTFS를 지원하는 부팅시디를 써야 합니다.) DIR로 파일이나 폴더가 뜨는 것만 확인하면 됩니다.

 

4. 배드 섹터가 있다면 깨끗이 포기하고 로우레벨 포맷(Zero fill)을 해봅시다. 그후 배드섹터 체크해서 안 뜬다면 논리배드인 것입니다. 이후 새 하드라고 생각하고 쓰면 됩니다.

 

 

덧붙임

다시 120G를 primary slave에 물려서 테스트 하던 중 2,3번 증상이 나타나더군요. master로 물리면 다시 정상 체크. 현재 메인드라이브인 250 G를 slave에 물려서 테스트 해봤습니다. master에 물린 120는 정상 체크 되는데 맙소사! primary slave(250G) 모델명이 아예 깨져버리더군요. (점퍼 세팅은 cable select로 되어 있습니다.)

결론을 내리면 현재 제 컴퓨터에는 하드 디스크를 한 대만 장착할 수 있습니다.혹시 모르죠. 저속인 Secondary(CD-RW가 마스터에 물려있죠)에 물리면 될지도. (아마 될 겁니다.  예전에 쓰던 퀀텀 6.4G가 잘 돌아갔거든요) 근데 그렇게 쓰기는 싫고. ^^; 120G, 40G는 개점휴업. 흑흑

 

재차 덧붙임

파코즈에서 어떤 분이 IDE 케이블이 망가지면 그런 증상이 있다고 바꿔보라고 하시더군요. 선정리도 할겸 라운드 케이블을 사서 물려봤더니 잘 됩니다. 어쩌면 IDE 케이블 이상이었는지도 모르겠군요. (유력)

Posted by 제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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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한나라당은 "여당이 얼마나 더 혼이 나고 국민이 얼마나 더 고통을 겪어야 이 정권이 정신을 차릴지 막막하다"고 강도높게 비난했다.
  
  한나라당 이정현 부대변인은 3일 "민심이반의 절대적 요인이 바로 현 정권의 실정에 있음을 겸허하게 수용하고 빠른 시일 내에 '좌파적 국정 운영의 포기선언'과 '국정 효률성 진단' 작업에 착수해야 한다"며 "지금부터라도 노무현 상식이 아닌 국민 상식에 맞는 국정운영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부대변인은 "노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대국민 항복 선언을 하고야당과 함께 시급한 국정 과제를 해결하는데 적극 나서야 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노 대통령이 선거참패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힌 것은 기가 막히고 깜짝 놀랄만한 발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열린우리당이 지방선거 패배의 충격에 빠져있는 것은 이해한다"며 "그러나 집권당이 자중지란에 빠져 국정이 마비 지경에 이르는 것은 국민이 기대하는 바도, 야당이 원하는 바도 결코 아니다"고 현재의 혼란스런 여당의 상황에 대해서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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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전쟁하냐?

Posted by 제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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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느낄 때

낙서장 2006. 5. 11. 07:44

요즘 컴퓨터를 켜면 덥습니다. 창문을 열면 모기가 오고..

 

컴퓨터를 켰더니 덥다-> 창문을 열었다 -> 모기가 들어온다 -> 여름이네.

컴퓨터 사용자들이 여름을 체감하는 단계가 아닐까요..

 

깊어가는 여름을 느낄 때..

컴퓨터를 켜면 안 그래도 더운데 매우 더워진다 -> 창문을 열었다 -> 따듯한 밤바람을 타고 모기가 들어온다 -> 한여름이네.. -_-;

Posted by 제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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