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밤 메텔 레전드(1~2화)를 벅찬 감격속에 본 이후..연달아 우주교향시 메텔(1~13)화를 일요일 새벽, 오전에 걸쳐서 나눠 보았다.그저..그저 메텔을 만나는 것만으로도 좋았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고화질로 볼 수 있음↓
메텔의 길디긴 머리칼이 휘날리는 이 장면은 압권이다!
사실 오프닝에서 메텔의 머리칼이 휘날리는 모습을 본 순간 이미 몰입(버닝)은 예정되어 있었다!!
실체가 되어 나타난 그리움..
그런데, 메텔 레전드와 우주교향시 메텔을 보고두 가지 의문이 생겼다. 1. 메텔의 몸은 대체 무엇인가. 철이 엄마의 복제 아니었나??시대순으로 메텔 레전드->우주교향시 메텔->TV판-> 극장판 1,2, 3 인데 얼굴이 똑같다. 지금까지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극장판 은하철도 999 1,2기) 메텔의 몸은 프로메슘 여왕이 철이를 유혹하기 위해 철이 엄마의 유전자를 이용해 만들어 낸 것이다. (직접 이렇게 언급됐는지는 모르겠다. 본지가 오래돼서..) 그러나 메텔레전드와 우주교향시 메텔에서 보면 메텔의 용모는 다소 나이가 어리고 많고가 다를 뿐. 한 인물임을 알 수 있다. (이이이이..마쓰모토 레이지 선생 이건 어떻게 설명할테요!!) 메텔은 복제된 적이 없다는건가?
그렇다면 TV판 은하철도 999에서 메텔이 명왕성에 갔을 때 얼음밑에 있던 몸(시체)은 무엇이 되는가.. 지금까지는 얼음밑의 시체가 메텔의 원래 몸이라는 게 정설이었다. 이건 은하철도999를 처음 봤을때 당시 10여세에 불과했던 나도 어렴풋이 짐작했을정도로 가장 중요한 복선중의 하나다.
한편, 철이가 메텔과 이루어질 수 없는 이유는, 어떤 식으로든(복제를 포함) 철이 엄마와 메텔의 피가 섞여 있기 때문이라고 본다면, 다음과 같은 가설을 세울 수 있다. (비약이 좀 심한 것도 있다.)
1) 철이 엄마와 메텔, 에메랄다스는 자매지간(세 쌍둥이 이거나 혹은 철이 엄마가 따로 태어났거나)
2) 철이의 생부는 사실 닥터반이다. 따라서 철이와 메텔은 이복남매
3) 철이 엄마와 메텔은 그냥 아주 흡사하게 생긴거다! (이게 제일 무섭다. 언제나 그랬듯이 마쓰모토 레이지가 사실은 그런거야..하면 그냥 끝나버린다. 태양왕 마선생님..)
2. 프로메슘은 똑같은 수에 두번이나 당한다?
이건 의문이라기 보다는 불만이라고 할 수 있는데, 명색이 카리스마 있는 여왕이..
똑같은 방법에 당한다는 게 불만이다.
먼저 만들어진 은하철도999 TV판에서도 살아있는 나사(인간에서 기계가 된)들이 봉기해서 기계제국이 무너진다.. 그런데 이번 우주교향시 메텔에서도 같다.
시대순으로 메텔 레전드->우주교향시 메텔->은하철도 999 TV판임을 감안하면, 프로메슘은 우주교향시 메텔에서 당한 수법 그대로 TV판에서 당한다는 얘기.
교향시 메텔에서 '행성 프로메슘'이 날아갈때 생체부품들은 반란을 일으킬 소지가 있다는 사실을 충분히 알았을텐데..
메텔 보고 생체 부품용 애들 데려오라고 시켰다는 걸 보면, 프로메슘이 부서졌다가 재생되면서 여러가지를 까먹은 것일까?
음..어차피 볼 사람도 없을테니 상세 내용은 나중에 다시 써 넣어야지..
나스카와 가슴 아픈 이별을..
스크린을 사이에 두고 기계 부품이 된 나스카와 키스를 하다니..
(감독 혹은 원작자의)훌륭한 상상력이다. 감동 받았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