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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런가해서 있는대로 검색 해보다 안돼서, 윈도우 재설치까지 하기도 했다. (윈도우 재설치를 하면 해결은 된다.)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면 netbios를 다시 깔라는 둥 여러개가 나오는데 내 경우엔 모두 효과가 없었다.
내가 찾은 해결법은 다음과 같다.
제어판-관리도구-서비스-Workstation과 sever 항목이 있는데, 더블클릭해서 들어가보면, 서비스 상태가 중지일 것이다.
시작유형을 눌러서 서비스 유형을 자동으로 선택하고 시작버튼을 눌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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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제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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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이 길어서 세줄 요약합니다. 본격 어설프게 정의의 사도 흉내낸 이야기 ;

지하철에서 여자 때리는 할배로 가장한 정신이 온전치 않아 보이는 사람 목격
전철 차장과 힘을 합쳐서 열차밖으로 끌어낸 후, 지구대 가서 목격자 진술서 씀.
피해자 부모님께서 저보고 점심이라도 사드시라면서 돈을 주심.(부끄럽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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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9:40분쯤 1호선 인천행 전철을 탔는데 타자마자 좀 시끄럽더군요.
쳐다보니 젊은 여자분과 머리 허연 할아버지가 옥신각신.(나중에 경찰앞에서 주민번호 부르는 거 듣고 보니 63년생)
여자분이 아저씨 옷깃을 잡고 뭐라 뭐라 하는데 같은 칸이라도 거리가 약간 있어서 잘 들리진 않았고.
아저씨가 "…x발x발…" 하는 거랑 여자분이 "…경찰…" 어쩌구 하는 것밖에 안 들리더군요.

저는 치한인 줄 알았습니다. 보통 젊은 여자가 아저씨 옷깃을 잡고 뭐라뭐라 하면 그런게 아닐까 싶어서…
흠, 평소 치한 퇴치할 기회가 있으면 적극 나서서 남성 이미지 제고+ 정의실현을 하겠다는 포부(?)가 있었던 터라 잠깐 쳐다봤는데, 30초쯤 보니까 약간 소강상태 같아서 잠깐 정면으로 몇 초정도 눈을 돌렸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퍽 소리가 나더라구요. 놀래서 0.x초만에 다시 쳐다보니 아저씨(이하 그놈으로 지칭)가 여자분(이하 피해자로 지칭) 얼굴을 한 대 친거에요.(손이 얼굴에 닿는 순간을 봤음 저는 주먹인 줄 알았는데 나중에 지구대에 가보니 손바닥인 것 같더라구요. 그래도 소리는 엄청 크게 났음). 

순간 놀라서 "아니!" 하는 소리가 제 입에서 튀어나왔어요. 그놈은 피해자를 한 대 때리곤 자기 자리로 가서 앉더군요. 그러자 주위에 있던 남자 두어명이 일어나서 그놈에게 인상쓰며 뭐라고 함.  그 와중에 피해자는 울면서 어딘가로 전화하고 있고…

아무튼 정의의 용사가 여러명 나섰으니 잠시 사태를 관망하기로 함. 사건은 창동역쯤에서 발생했는데 용사들은 좀 뭐라 하다가 다시 앉으시더군요. 그 와중에도 그놈은 욕을 욕을 하면서 횡설수설 하고 있었죠. (나중에 가까이 가서 들어보니 욕이 반, 횡설수설이 반)
흠, 어쩔까 나도 지나가는 사람인데…하고 생각을 하다가 그래도 이럴때 정의실현 해야지 하는 생각에 사건장소로 슬며시 접근.
그놈은 자리에 앉아있고 피해자는 앞에 서서 어딘가로 울면서 전화.

본인: "경찰을 부르세요."
피해자: (울먹울먹) " 불렀어요. 지금 녹천역으로 경찰이 온다고 내리라는데…"
이미 녹천역을 지나고 있는 상황…-_-;

제가 피해자 옆에 서있자 근처에 있던 아주머니가 가세. 그놈에게 큰 소리로 야단을 치면서 내리라고, 같이 석계에서 내리자고 하더군요. (그런데 아주머니 저보고 석계역에서 같이 끌고 내리자고;) 헐퀴.
하지만 제가 봤을때 아주머니는 큰 도움이 안 될 것 같고, 이런 일은 공무담당자(공익, 역무원, 철도공안, 경찰)가 끼어야 한다는 걸 알고 있었기에, 기다리다 보면 곧 공익이나 역무원이 올 거라고 얘기 했습니다.

그와중에도 그놈은 쉴새없이 "x발x발" 하면서 횡설수설. 앞에 서서 듣고 있자니 너무 성질나더군요.
본인:  "조용히 좀 해요."
그놈:  "궁시렁궁시렁 xxxx"
본인: (혈압이 올라서 큰 맘 먹고 노려본 다음) "조용히 하라고 -_-+ "
그놈: (………)
분명히 입술은 움직이는데 전혀 소리가 안 들리더라구요; 립싱크도 아니고 뭐하는 건지;

제가 뭐 체격이 엄청 좋거나 한  사람도 아니고 평균신장 루…인데 제가 뭐라하니 아무소리 못하면서, 여자는 때리는 걸로 보아 정말 별 볼일 없는 인간이란걸 알았죠. (가해자 신장은 아무리봐도 170 미만. 물론 피해자보다는 조금 크죠. 속으로 혀를 참.)
사실 뭐 나이 많은 분께 잘한 건 아닙니다…; 만, 저는 원래 너무 막나가는 사람한테는 나이 안 쳐주거든요; (저 못된 놈 맞아요.;)

그렇게 또 한 정거장 가다보니 차장이 옴.(전철 앞에 타는 사람이 기관사, 맨 뒤에 타는 사람이 차장입니다.)
상황을 설명하고 진행방향쪽에 있는 역에 연락해서 공익요원들과 하차시키기로 함.
중간에 피해자 아버지와 통화도 했어요; 통화내용은 모르겠지만 피해자에게 혼자 있냐고 아버지가 물어보셨나 봅니다.

피해자: "…아니 도와주는 분 한 분 있어…ㅠ" , (저를 보며) "저기 죄송하지만 잠깐 전화 통화좀 해주실래요.ㅠ"
피해자 父: "정말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중략)"
본인: "아, 예예…;;"

아무튼 외대역에서 내렸습니다. 역무원 둘이 왔더군요. 근데 한 분은 여자분이기도 하고. 경찰 불러오라고 생떼를 쓰는 통에 결국 강제로 끌어내는 상황. 차장이 혼자 끄집어 내다시피 하는데 그놈이 눕기 신공을 쓰며 발버둥을 치기에 옆에서 한쪽 팔 잡고 거들었어요.(이걸 두고 나중에 계속 집단폭행을 당했다고 주장. 경찰차 타고 지구대 가면서도, 지구대 가서도 계속 그 타령. 물론 경찰한테 조용히 하라고 혼만 남)

사연은 이렇습니다. 피해자 말로는 자기가 의자에 앉아서 손 소독제를 바르고 있었는데 가해자가 옆 자리에 앉았던 다른 여학생도 난데없이 욕을 해서 쫓아내더니 피해자에게도 "x발x" 이러면서 욕을 계속 하고 악취가 난다고 행패. 그래서 피해자가 따지다가(제가 보니 피해자는 가해자에게 울면서도 계속 존대하고 있었습니다..) 경찰한테 가자고 했더니, 그놈이 자기는 창동역에서 내린다고 하기에 못  가게 옷깃을 잡았다고 합니다. 그러자 가해자가 피해자 얼굴을 친 것. 

뭐 저는 원래부터 그놈 행색이 남루, 끈도 안 맨 운동화에 맨발, 밑단 다 떨어진 바지에 횡설수설로 보아 노숙자일 줄 알았는데 주거는 있더군요. 아무튼 외대앞역에서 끌어냈더니 가해자는 내가 꼭 같이 가야한다고 우기고, 목격자도 저 밖에 없어서 결국 지구대까지 가기로 함. (전철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는 다들 가기 바빠서 문제거든요. 큰 소리로 가해자를 꾸짖던 아주머니도 석계역에 도착하자 어딘가로 가셔서, 결국 목격자도 저밖에 안 남았어요.)

아무튼 경찰가서 목격자 진술서 쓰고, 주민번호에 지장찍고 ; 있다보니 피해자 부모님이 오셔서 서로 인사하고 악수하고. 그러고 있었습니다. 좀 있다가 경찰 아저씨가 저는 이제 가도 된다고 해서 일어났더니, 피해자와 피해자 부모님이 모두 일어나서 또 고맙다고 하심. 그리고 가는 길에 점심이라도 사드시라며 돈을 꺼내서 제게 주려고 그러시더라구요. 당황해서 급히 괜찮다고 말씀드렸지만 점퍼주머니에 넣어주시더라구요. 돌려드리려 했지만 안 받으셔서 어쩔 수 없이 나옴.

그리고 제 손수건 돌려받았지요. 중간에 너무 우는 게 안 되어 보여서, 손수건으로 눈물 닦으라고 줬거든요. (써놓고 보니 완전 착한 것 같지만, 사실 평소 조금씩 쓰던 수건이라서 그렇게 깨끗하진 않음. 손씻고 물기 닦는 게 주용도긴 했지만요 ^^;)
피해자분이 "손수건 죄송해서 어떻게해요 어떻게…ㅠ" 하면서 너무 미안해하더군요.
그래서 사실대로; "아니 평소에 조금씩 쓰던거라 아주 깨끗하진 않아서…^^; 제가 더 미안해요" 이러고 나왔음.

지구대 빠져나오니 솔직히 공돈이 생겨 좋긴 한데 피해자 부모님이 안 되셨더라구요.
갑자기 어린 딸이(21살이라고 하더군요.) 지하철에서 남자한테 맞았다고 하니 얼마나 놀라셨겠어요.
거기에 지나가던 승객한테 돈까지 들이고… (피해입고 돈 들이고…이 생각을 하니 좋다가도 미안함이 마구마구;)

나오고 보니 헐퀴 여기가 어딘고. 외대역앞에서 경찰차 타고 왔는데 와보니 전혀 모르는 지형. 잠시 주위를 살피니 다행히 위생병원앞 지구대. 그러나 외대역에서 나올 때 쪽문으로 나와서 교통카드 안 찍고 나왔는데. ㅠㅠ

이제 끝.
승무원(전철 차장)과 함께 끌어냈고, 제가 유일한 목격자라 지구대까지 따라가서 진술서 쓴 것 뿐.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 그냥 앞으로 이런 일이 있으면 남자분들이 도와주자는 취지로. 좋은 일 하면 결과도 괜찮더라구요! ^^;
물론 여자분이 홀연히 사라지면(도망) 망함. -_-;


p.s:
중간에 그놈이 "나 이런 사람인데 어쩌구저쩌구 바빠서…빨리 가야 되고" 하면서 뭔가 꼭꼭 접은 종이를 꺼내서 펼쳐보이더군요.
뭐지? 대체 뭘 보여주려는 거지? 하고 궁금해하면서 대충 보니 검찰 로고 찍혀 있는 고소고발장. 헐퀴 이 사람 정말 뭐지 -_-; 

p.s 2:
경찰차 타고가면서 그놈 曰 "모쪼록 공정하게 처리해주십시오. 저는 경찰을 원래부터 존경하고요.(-_-;) 제 친구들중에도 경찰에 투신한 친구들이 많기도 하고…어쩌구 저쩌구 횡설수설)
경찰 曰: (경찰도 어이가 없었는지 웃으면서 ) 평소에 존경을 하셔야지 이런일 났을때만 그러시면 어떻게해요.
저는 어이없어서 피식피식 웃음(속으로 이거봐라 캬캬 어디서 멍멍이드립이여)
내가 웃자. 그놈은 경찰보고 나를 가리키며 "이거봐라 이 사람(친구라고 했었나;)~ 웃고 있네~(징징)" 하면서 꼰지름. 경찰은 캐무시.

Posted by 제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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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XP의 부실한 검색 기능을 대폭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http://luce.tistory.com/34?srchid=BR1http%3A%2F%2Fluce.tistory.com%2F34 (이곳에서 확인)

밖이라 시도해보진 못했음. 나중에 시간나면 해봐야겠다.

올려주신 LUCE님께 감사
Posted by 제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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